Deemood

Deemood. (Dee)
2019.03.14 - 03.28

화자는 일그러진 마음의 형상 , 부정적이고 포악한 감정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신의 내면의 자화상을 연속적으로 표현해 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의)기형이’와 기형성을 마주하고자 한다. 또한 화자는 독자들이 전시 내내 ‘디무드(기형이)’가 보냈던 시간과 함께하길 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기형을 자각하고 위로받아 자신의 ‘기형이’들과 이별하거나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코자한다.
 

개체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속에서 수많은 감정들과 마주함을 반복한다. 그 마주함 안에서 우리는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데, ‘디무드(기형이)’는 사람 사 이의 부정적인 감성의 파생으로 인하여 탄생한 존재이다.
 화자에게 개체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잠재적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며, ‘디무드(기형이)’는 상처받은 마음을 일그러진 얼굴의 형상을 통해 ‘마음의 자화상’을 표현한 것이다.
기형적인 자화상을 가진 ‘디무드(기형이)’는 작가를 투영해 제작되었지만 
이 ‘디무드(기형이)’라는 존재는 작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의 일상과 모습 그리고 내면에 투영할 수 있다. 또 디무드(기형이)가 여러 차원(次元)에서 자신의 시간과 일상을 보내는 행동들은 기형이 되어버린 마음들을 치유 받고자 하는 몸부림이며 더 나은 자신이 되려는 노력 이자 성장이며 자기 위로이다.